본문 바로가기

개미 2(1992)

by 로카텔리 2023. 4. 27.
 
개미 2(양장본 HardCover)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개미』 제2권 《제2부 개미의 날》편. 기상천외한 개미의 세계를 개미의 시각으로 흥미 있게 풀어나가면서 사랑과 반역, 생존을 위한 투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추리적 기법을 가미해 개미의 생태를 세밀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13.05.30

82. 개미는 박하 냄새를 싫어한다 -  박하 키우기

 

238. 파킨슨 법칙

어떤 기업이 성장하면 할수록 점점 능력없는 사람을 고용하면서도 급료는 과다하게 지급하게 된다.

고위 간부들은 경쟁자가 나타나는 걸 두려워 한다.

위험한 경쟁자를 피하기 위해 무능력한 사람을 고용한다. 

또한 반기를 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급료를 준다. 

 

350. 세노이 부족의 지식

전날의 꿈을 매일 아침 기록한 다음, 제목을 달고 날짜를 써넣어라. 그리고 세노이 부족처럼 그 꿈에 대하여 아침식사같은 때에 주위 사람과 이야기해 보라. 꿈의 항공학에 관한 기본 규칙을 활용해서 한층 더 멀리 나아가라. 잠들기 전에 어떤 꿈을 꿀 것인가를 결정하라. 산을 솟아오르게 하는 꿈, 하늘의 색을 바꾸는 꿈, 낯선 땅을 찾아가는 꿈, 내가 선택한 동물을 만나는 꿈 등

 

꿈 이야기는 베르나르 작품 초기부터 계속된다.

 

ㅡㅡㅡㅡㅡㅡ

 

어머니를 잃은 클리푸니는 화강암 아래 인간들을 죽이려 한다. 개미들은 인간들을 '손가락'일고 부른다

그러나 '반체제 개미들'은 손가락들을 신으로 모시며, 여왕 몰래 소통하고 도우려 한다

103683호는 반체제 개미들과 클리푸니 여왕 사이에서 선뜻 어느 쪽에 서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다만 클리푸니 여왕이 손가락들을 대하는 것이 감정적이라는 걸 알려준다. 화강암 아래 손가락들을 이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바깥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의문사하는 일이 생겼다. 거구의 살타 3형제는 잠겨 있는 집 안에서 끔찍한 표정으로 죽어 있다.

유능하고 똑똑하기로 유명한 자크 멜리에스 경정은 형이 둘을 죽이고 자살했다고 결론짓고 매스컴에서 유명해진다.

그러나 멜리에스와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기자 레티샤 웰즈는 멜리에스가 소통을 거부하자, 그들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기사를 쓴다.

마음먹고 자살하는 사람의 표정이 그렇게 공포에 질려 있을수 없다는 주장. 멜리에스도 기사를 보고 자신의 과오를 깨닫는다.

그러는 사이 카롤린 노가르라는 같은 방식의 희생자가 발견된다. 멜리에스는 5종류의 파리가 시간차별로 시체에 붙는다는 점을 착안하여, 이들은 자살이 아니라고 결론짓는다. 마치 투명인간과 싸운다는 것처럼..

 

레티샤는 에드몽의 외동딸이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링미가 그 어머니이다. 에드몽은 사랑하는 아내 링미가 혈액암으로 떠나는 걸 보며, 레티샤에게 개미집을 맡기고 개미에 대한 연구가 담긴 책을 전해준다. 딸을 보면 아내가 생각이 나서 에드몽은 딸의 존재를 감춘 채 떠났다.

<나는 어떤 것에도 상처를 입지 않고 폭풍이 불면 입을 꾹 닫고 견딜 줄 아는 강한 사람이 아니란다. 폭풍이 몰아치면 나는 차라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었고 낙엽처럼 바람에 몸을 내맡기는 그런 사람이었다.>

동서양의 혼혈에 연보랏빛 눈동자, 루이스 브룩스의 헤어스타일로 묘사되는 미인 레티샤였다

Louise Brooks(1906 ~ 1985)

 

화강암 아래 인간들은 클리푸니가 식량을 끊자 물과 버섯으로 버티지만 슬슬 한계를 잃는다. 식인파와 반식인파로 나누어 싸움까지 벌인다.

소방관 1명의 사망을 기점으로 정신이 든 그들은 자종 브라넬 박사의 이야기를 듣는다. 인간이 아닌 개미가 되어야 한다는 것?

 

멜리에스와 레티샤는 그 이후로 자주 만나 의문사 사건들에 대해 논의한다. 카롤린에게서 갈색 액체를 받아간 매커리어스 교수도 끔찍한 표정으로 죽은 채 발견된다. 매커리어스가 죽기 직전 만난 에티오피아의 개미 전문가 질 / 쉬잔 오데르진도 같은 방식으로 사망한다. 그들은 개미의 섭생을 보고서는 곤충을 증오하게 되었다. 매커리어스는 죽으면서 다잉메세지로 fourmis(개미들)이라는 말을 남긴다. 개미가 범인일지 모른다고 레티샤와 이야기한 그날, 멜리에스는 개미의 습격을 받으나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개미에 닿기 전에 탈출했기 때문이다. 개미집을 키우고 있던 레티샤가 용의자로 지목되어 옥에 갇히나, 레티샤는 잠만 잔다. 그 사이 새로운 희생자가 나타난다. 집 안에서 죽은 희생자들과 달리 과학자였던 미귀엘 시녜리아즈는 학회에 참석했다가 엘리베이터에 갇힌 상태로 습격받는다.

뒤페롱 국장의 가족도 퐁텐블로 숲에 소풍을 나갔다가 벨로캉 개미의 습격을 받았지만 살아남았다. 벨로캉 개미들이 손가락을 공격했지만 지난 희생자들처럼 강력한 형태로 즉사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아서 여전히 살인 개미들의 정체는 미궁속에 빠져 있다.

 

손가락을 신으로 모시는 반체제 개미들과, 손가락 공격에 협력하지 않는 벌들을 응징하기 위해 개미 대군이 몰려온다.

 

스토이 사이에는 에드몽이 쓴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내용이 발췌되어 잠언집처럼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글을 남겼다.

 

개미에게는 감정이 없고, 전체 개미집단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인다. 페로몬의 발산으로 모두의 행동을 동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 개미가 독립적 감정을 갖는다면 우리가 손톱을 깎을 때 손톱은 깎여나가는 것이 두려워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개미 군대는 희생자의 발생을 개의치 않으며, 이는 집단의 발전에 커다란 이점이 된다.

처음에는 최악의 수로 시작하지만 수정, 재수정을 거쳐 결국에는 최고의 수를 찾아내기 때문이다.

번뇌라는 것도 존재할 수 없다. 집단의 안녕에 개별 개체의 의문은 희생되기 때문이다.

 

개미는 사람과 달리 벌어진 일에 책임소재를 찾지 않는다.

인간은 왜 이런일이 일어났지? 원인제공자를 찾아 합당한 벌을 찾아서 재발을 막으려 노력한다.

개미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지?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 등의 건설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지금은 왜?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지배하는 세상이지만, 어떻게?를 말하는 사람이 지배하는 세상이 될 거라 한다.

30년이 지났지만 지배 계층은 여전히 왜가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사실상 지배하는 계급이 되는 자본가들은 '어떻게'인 사람들인 것 같다. 그들은 보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생각했을 테니까

 

또한 개미의 계급은 여왕개미, 병정개미, 일개미, 수개미, 꿀통 등 다양한 역할로 나뉘어져 있지만, 상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그저 역할만 나뉜 것뿐인 완전히 평등한 사회라는 것이다. 직업의 귀천이 만연한 인간 세계에도 그저 직업은 역할이 되어 평등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에드몽은 개미와 소통하지 못하면 외계의 존재와는 당연히 소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긴 외계인보다는 지구의 존재와 소통을 하는 게 먼저겠지. 리빙스턴 박사를 이용하여 개미들과 철학에 대해 논하기도 한다. 인간과의 교류로 벨로캉의 개미들은 고차원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한 그룹의 쥐로 실험을 했다. 총 6마리로 구성된 쥐들에게 웅덩이를 지나가야 먹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였다. 이 쥐들은 역할이 정해졌는데,

1마리 강하고 독립적인 개체 : 스스로 음식을 구하고 누구와도 나누지 않음

2마리 착취당하는 개체 : 싸워서 진 두마리의 쥐들은 웅덩이를 건너 승자 2마리에게 먹이를 갖다 바친다.

2마리 착취하는 개체 : 진 두마리를 부린다.

1마리 소외되는 개체 : 최약체로 이들이 먹다 남긴 부스러기를 먹는다.

이 쥐들의 뇌를 분석한 결과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쥐는 착취자였다. 피착취자가 자신에게 덤빌 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일까? - 지금, 누구나 현재에만 집중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이루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 지금 눈앞의 일에 맞서는 것

행복의 비결은 무엇인가? - 살아서 땅 위를 걷는 것

 

두려움이라는게 뭐지?

자기가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마흔네번째 천년기의 개미 격언

- 남에게 줌으로서 풍요로워지고 받음으로서 가난해진다

 

뒤페롱 국장 : 돈을 경멸하려면 부자가 되어야 하고

권력을 경멸하려면 권력을 쥐어야 하는 걸세

 

< 사전 >

1. 좀이 쓸다 = 좀먹다 

쓸다 : 쥐나 좀 따위가 물건을 잘게 물어뜯다. 

남의 일을 뒤에서 헐뜯다

 

2. 앙감질하듯 걷는다

- 앙감질하다 : 한발은 들고 한발로만 뛰다

 

3. (파리가) 쉬를 슬다. 깔기다

- 쉬 : 파리의 알

- 슬다 : 벌레나 물고기 따위가 알을 깔기어 놓다

- 깔기다 : 갈기다보다 강한 투, 똥 오줌 침 따위를 아무데나 싸거나 뱉다. / 알 따위를 아무데나 함부로 낳다

 

4. 올된 애벌레 몇 마리만 겨우 구해 낸다

- 올되다 : 열매, 곡식따위가 제철보다 빨리 익다 / 나이에 비하여 발육이 빠르거나 철이 빨리 들다

 

5. 무소부재 - 어디에나 존재함

무소불위 - 못하는 일이 없음

 

6. Pyramid. 피라미드는 사각뿔이다. 그러나 영어권에서 정사면체 역시 피라미드라고 부른다. 엄밀히 따지자면 다르지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미 3(1992)  (0) 2023.05.02
GPT 제너레이션(2023)  (0) 2023.05.01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2021)  (1) 2023.04.29
K배터리 레볼루션(2023)  (0) 2023.04.28
개미 1(1991)  (0) 2023.04.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