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2017)

분명 옛날에 이 책을 읽고 큰 깨달음을 얻었었는데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란 걸 다시금 깨닫는다. 

애초에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렸으니 지식도 애초에 아니었던 거지

 

책장 한 켠을 차지하면서 저 책을 읽고 많은 깨달음이 있었지 하는 기억만 남았다. 

이것저것 기웃거리지 말고 하나만 실천할걸

 

저축과 주식, 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모든 자산에 대한 투자가치를 와닿게 설명한다. 

첫장 첫 문장부터 나는 실패했다. 

 

'재테크를 왜 하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 나침반 없이 항해하고, 주변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었다. 

모든 것은 막연했다. 

성취에 대한 기쁨은 몇달간 내가 놀아도 될 자격을 얻은 것만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경험해본 종류의 목표에 대한 노력을 하는 건 수월한 것 같다.

자격증만 무한정 취득하면 되는 일을 한다면 나는 정말 부지런히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 같다.

 

막연했다. 

안정적인 직장도 생겼겠다. 나름대로 살다 보면 결혼도 하고 집도 생길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치열하게 계획하고 고민하고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게 6년이 지나고서야 느낌이 온다. 

3년 동안은 열심히 저축했다. 기록으로 남기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

20년 코로나 특수 상승장에 주식을 시작해서, 많은 손실을 보았다.

스스로를 잘 몰랐던 게 컸다.

 

확률을 보지 않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나라면 재테크로 부자되는 것에 성공할 거라고 믿었다.

현실은 냉정했다. 분석적 사고력도 기르지 못했고 자기확신도 얻지 못했다.

그저 자산가치는 오르는 것이니까, 투자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자기주도적으로 현명하게 사는 법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의사결정을 명확하게 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연습

이해하고 있는 수준을 믿음의 경지로 바꾸는 의식전환

 

책이나 정보를 얻다 이 말이 맞아! 하고 즉각적으로 행동에 옮기는 건, 분석한게 아니다.

조언자에만 의존한다면 조언자가 사라지면 어떤 행동도 취하지 못한다.

 

받아들이는 정보가 많아진다고 내가 똑똑해지는 게 아니었다.

곱씹어서 체득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야 했다.

늦었더라도 그걸 깨달은 순간이 가장 빠르다는 걸 믿고, 다시금 제대로 계획하고 판단하고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