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이즈미 마사토
- 출판
- 다산 3.0
- 출판일
- 2015.03.02
사업에 실패한 한 남자가 공원에서 실의에 빠져 있었다. 자판기의 밀크티를 뽑아먹고 싶었는데 100원이 모자랐다.
그런 그에게 한 노인이 다가와 100원을 빌려준다.
자네한테 900원조차 없었다면 1000원짜리 밀크티를 먹을 생각도 안 했을 거야.
100원이 모자라니까 먹고 싶었던 게지
사람들은 돈이 있으면 쓰고 싶나봐
분명 신제품 가격표가 떨어진 제품을 사도 충분할 텐데, 비싼 돈 내고 신제품을 산단 말이야.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소비하며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느낌을 돈으로 사는 거지.
그 남자는 은행원으로서, 아내와 딸과 함께 나름 괜찮게 살아가고 있었다.
대출 담당이었는데, 사람들의 대출을 처리하면서 사업계획을 분석하지 않고 담보 가치만을 따지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다. 몇몇의 사업 계획서는 내가 해도 그보다는 낫겠다는 판단도 있었다.
어느 날 창업 컨설턴트 일을 하는 옛 친구 오타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사업 제안이었다.
하야마라는 친구를 요리사로 들여서, 세 친구는 주먹밥 사업을 시작한다.
맛이 상당히 괜찮은 크림 주먹밥이었고, 단골도 늘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아이템의 지속성 부족으로, 주먹밥 사업은 망했다.
일에 열중했지만 가정을 돌보지 못했고, 부부는 이혼했다. 딸 아이코는 입원했다.
주인공인 고토 에이스케 자신이 돈에 지배당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 그릇의 크기가 있다. 주먹밥 체인 4개를 굴려 보면서 고토는 그정도의 그릇이 생겼다.
분수에 넘치는 돈이 생기면 조바심이 생기고, 여유를 잃어 제대로 다룰 수 없게 된다.
노인은 아이코와 같은 병동에 있었던 노인이었고, 아이코에게서 얻은 평온을 고토 가정에 되돌려주려 했다.
계란말이 가게를 맡김으로서 고토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돈에 대한 감각은 경험으로만 배울 수 있다.
노인은 나이가 드니 성공에 대한 이야기는 지겹다.
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중요하다.
젊어서 시도해야 만회할 기회가 있다.
사업에 대한 비유가 인상깊었다.
1000만원짜리 제비가 250개 있고, 하나가 10억 당첨이 있는 것이다.
누구나 100번 안쪽에서 10억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예 무작위인 점과는 달리, 실패를 거듭할수록 성공률은 올라간다는 점이다.
돈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와닿는 길이 사업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사업을 망하게 하는데 있어선 대단한 잘못을 하는 게 아니다.
지금 잘 되는 것이 영원히 잘될 거라는 믿음 하나가 틀린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계획’과 ‘실행’이다.
기본에 충실한 지난날은 투자자들이 나에게 돈을 투자할 수 있는 보증이 된다.
신용이란 현재 내가 가진 돈이 아닌, 경험과 능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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