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 금, 토 오후 10:50 (2020-01-31~)
- 출연
-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김동희, 안보현, 김혜은, 류경수, 이주영, 크리스 라이언, 손현주, 이다윗, 윤경호, 김여진, 원현준, 최유리
- 채널
- JTBC
몇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생이여. 다시!
이태원이라는 곳을 많이 가보진 못했지만 이 드라마로 인해 이태원에 다시 간다면 내적 친밀감을 느낄 것 같다.
나다니는 취미가 없어서 가끔 약속이나 있으면 갔지만 하지만 우리나라 어디에도 이태원 같은 곳은 없다.
외국인들이 외국 문화를 들여와 우리나라 사람까지 즐기는 그런 문화의 장.
웹툰원작이다. 웹툰을 먼저 접했었고 한창 연재중에 보다 말았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드라마화가 되었고 새로이역의 박서준은 꽤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서역은 맘에 들진 않았지만 보다 보니 잘 뽑은 것 같다. 아주 안 어울리는 것도 아니니까
학창시절에 학교생활은 학생의 시선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인데, 만연해 있는 장가의 질서를 거스르고 퇴학까지 각오하며 지키는 소신
소신있게 아들을 키우고 싶었던 아버지는 목표를 이뤘다. 비록 직장도 잃게 되었지만 가슴 한켠에 부끄러움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 앞에서 소신을 지키리란 힘든 일. 학교에서도 돈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교직원들의 월급이 되기 때문에 자금주의 신경을 거스르는 행동은 하기 힘든 일이다. 물론 큰 그림으로 본다면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어 돈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정의롭게 행동하는 것이 힘든 것이 현실
서른 중반이 되니까 내 미래는 대략 어떻게 나아가겠구나가 그려진다. 학생때는 취직만이 전부였고 그 뒤의 일은 생각하지 않았다. 20살에 25살의 그림도 상상하기 어려웠고, 30살에는 그저 결혼했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새로이는 비록 그 발단이 아버지의 죽음이긴 했지만 7년 후에 가게를 차릴 거라는 꿈을 가졌고, 그걸 이루기 위해 묵묵히 전진한다. 원양어선을 타고, 돈을 벌기 위해 양심에 거리끼는 일만 아니면 한다.
자신을 규정짓지 않고 꿈꾸는 자에게 매료된 사람들이 하나둘씩 붙어. 그가 꿈을 이루는 걸 보고 싶어한다. 새로이는 단밤을 차리고도 결코 쉬운 길로 한방에 가려 하지 않았다. 그만의 소신으로 천천히 내실을 다지려 했다.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을 장가에 투자하여 큰돈을 만들긴 했지만 주식으로 돈을 벌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는 게 정답이라 여겼던 것이다. 숱한 장가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안정적인 가게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중명홀딩스의 투자제안이 들어왔지만 내키지 않는다. 이제 뜨기 시작하는 포차에 뭘 보고 큰 돈을 투자해서 프랜차이즈화하려하는지 아직 납득을 못했기 때문이다. 단 한 가게로 프랜차이즈화하기보다는 2,3호점을 열어 정착시킨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 여겼다.
그러나 이서는 장가를 제친다는 새로이의 꿈에는 그런 속도로는 갈 수 없다고 여기고 일을 벌린다. 장가의 함정이었다.
새로이는 1등 요식기업을 만들겠다는 꿈을 지켜나가지만 사람을 저버리는 방식으로는 장가와 다르지 않다 생각한다.
그런 올바름에 강이사도 붙었고, 지난날 사건을 무마시킨 경찰도 붙었다. 결국에는 운이 따랐다마는 부동산 재벌이었던 동네 할머니까지
대부분 새로이처럼 한다고 해도 실패를 맛볼 확률이 높겠지, 그러나 한 사회의 번영은 이런 개인의 계속되는 도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 새로이의 가는 길에 감명을 받았다.
이미 나에게는 천장이 생겼지만 이루고자 하는 의지는 늘 가슴한켠에 두고 살려고 한다.
마음가짐에 현재 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중요한 요소가 빠져있는 것 같지만, 동기부여를 주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보면서 의지는 잃지 않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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