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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경이로운 소문(2020)

by 로카텔리 2023. 5. 26.

 

경이로운 소문이 나온 지 생각보다 오래 되었는데

보게 된 계기는 유투브 숏츠였다. 항상 교복 입던 시절에 멋진 사람이고 싶었던 욕구가 덜 채워진 나는

늘상 교복입고 활약을 하는 매체를 잘 표현한 작품에 쉽게 빠져든다.

 

소문(조병규)은 11살 적에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외할아버지,할머니의 손에 자란다.

사고를 당할 때 한쪽 발목을 다쳐 절름발이가 되었다. 이런 장애와 상처를 갖고 사는 소문에게는 절친한 두 친구 주연과 웅민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폭력을 당하던 친구 웅민을 보고 말렸다가 자신도 맞게 된다.

이 때 일진들의 폭력에서 자신을 구해 준 도하나(김세정)를 만나고 국수집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국수집은 '카운터'라고 불리는 저승사자들의 집단으로, 죽은 자를 인도하고 악귀가 된 자들은 퇴마한다.

국수집 4인방 중 위겐을 모시는 철중이 3급 악귀와 싸우다 절명하고, 위겐은 카운터를 찾아 떠돌다 소문에게 흡수된다.

 

카운터는 보통 인간의 몇 배가 되는 신체 능력을 갖게 된다. 고심 끝에 카운터가 되기로 한 소문은 악귀 제령과 함께 

학교폭력 추방에도 힘쓴다. 이 때 일진들을 줘패는 소문의 모습이 굉장히 속 시원하다. 

 

스토리의 큰 줄기는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중진시의 시장 신명휘의 비리를 파헤쳐서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

교통사고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살해당했던 소문의 부모님을 먹은 악귀를 제령하는 것

두가지를 큰 줄기로 가모탁(유준상)과 소문의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

 

경이로운 소문 홍보때에는 김세정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것처럼 보였지만 초반만 반짝였고 진주인공은 가모탁과 소문이다.

3급 악귀 지청신을 잡을듯 말듯 밀당하는 부분이 꽤 길다는 느낌도 들었다.

오글거리는 감성도 점점 더 많이 등장해서 후반부에는 김과장의 느낌도 났다.

16부작이지만 10, 12부작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24시간 안에 16부작을 다 봤을 정도로

루즈한 부분은 별로 많지 않고 계속 긴장을 붙들 수 있는 진행의 연속이라 좋았다. 

 

싸움의 밸런스도 조금은 이상하단 생각도 들었다. 카운터가 5명 정원으로 돌아가는 것도 너무 적지 않나 생각도 들었고

3급 악령과의 싸움에서 어쩔 때는 다대일로도 밀리다가 결국엔 1대1로 제압하기도 하는 등의 것.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치는 것 같은 안타까운 장면도 좀 줄여도 될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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